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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종 학생들 한국 문화 체험 학습…카피스트라노밸리 기독교학교

재학생 대다수가 타인종인 카피스트라노밸리 크리스천 스쿨이 최근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특별한 행사를 개최했다.   학교 측이 설날을 맞아 지난달 30일 연 이 행사는 미주한인여성소사이어티(회장 실비아 백)와 가주태권도협회 등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학생들은 한복과 태권도복을 입고 사진을 찍으며 교내에 전시된 전통 공예품을 살펴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미주한인여성소사이어티는 회원들이 직접 만든 십자가, 복주머니, 청사초롱, 종이로 접은 무궁화 등을 선물로 나눠줬다. 가주태권도협회 측은 태권도복과 국기원 배지를 기증했다.   실비아 백 미주한인여성소사이어티 회장은 “학생들이 한국 문화에 더 친숙해질 수 있도록 한국의 간식도 제공했는데, 반응이 좋았다”고 전했다.   행사를 주도한 마커스 최 교장은 “학생들이 한국의 전통 문화를 직접 경험하며 문화적 다양성을 이해하도록 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 이런 행사가 학생들이 더 넓은 시각을 갖고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50년 전통을 가진 우리 학교는 기독교 교육과 전인적 성장의 가치를 강조한다. 학생들이 신앙과 학문에 힘쓰며 미래의 글로벌 리더로 커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최 교장은 UCLA에서 심리생물학을 전공하고, 바이올라 대학교 탈봇 신학교에서 신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임상환 기자타인종 학생 타인종 학생들 한국 문화 문화 체험

2025-02-10

타인종과 함께 꾸민 '한국문화의 밤'

한국 문화를 알리는 행사에 한인은 물론 타인종 학생들도 적극 참여해 눈길을 모았다.   지난 14일 풀러턴의 팍스 중학교 야외극장에서 열린 ‘제2회 한국문화의 밤’ 행사를 관람한 한인들은 어린 학생들이 여러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즐기는 모습을 보며 한국 문화가 지역 사회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고 있다는 걸 느꼈다.   팍스중 학생들이 선보인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를 다룬 연극에선 라티노 여학생이 나레이션을 맡았다. 한 흑인 남학생은 한국어 수업을 듣지 않는데도 연극에 참여했다. 행사를 기획한 지니 심 한국어 교사는 “한국어 수업을 듣지도 않고 한인도 아닌데, 왜 연극을 돕느냐는 부모의 질문에 이 학생이 ‘재밌어서’라고 답하더라. 타인종 학생들이 한국 문화에 흥미를 느끼는 걸 보고 뿌듯했다”라고 전했다.   팍스중 학생들은 K-팝 댄스도 보여줬다. 라구나로드 킨더가튼 학생들은 한국어 동요 메들리를 선보였다. 중학생들은 동요 가사 일부를 영어, 스패니시로 적은 종이를 들어 보이며 타인종의 이해를 도왔다.   심 교사는 무대에 오른 중학생 20명 중 5명, 초등학생 31명 중 4명이 타인종이라고 밝혔다.   신지성(팍스중 8학년) 군은 “많은 사람들에게 한국의 문화를 더 많이 알리는 데 참여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에스더 김씨는 딸 에린 김 양과 가야금 연주를 들려줬다. 실버모델협회(KAMA) 회원들은 한복 패션쇼를 선보였다. 풀러턴 시의원을 지낸 헤수스 실바 팍스중 교사는 한복을 입고 무대에 올랐다.   한인 가수 애즈라(AZRA)의 공연, 명원재단 이영미씨의 한국 전통 다례 시범, 서니힐스 고교 한국문화클럽 밴드의 한국 가요 공연도 호평을 받았다.   지역 정치인들도 한국문화의 밤에 관심을 보였다. 섀런 쿼크-실바 가주하원의원 사무실에선 박동우 수석보좌관이 나와 학생들에게 표창장을 전달했다. 팍스중 학부모인 프레드 정 풀러턴 시장도 행사를 관람하고 표창장을 수여했다.   올해 행사는 300여 명이 참석하는 성황을 이뤘다. 로빈 문드샤오 팍스중 교장은 “학생들의 자발적 참여가 보기 좋았다. 이제 이 행사가 학교 행사 중 가장 기대되는 행사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인 아내를 둔 대만계 브라이언 셰이는 “딸이 한국의 문화 유산을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었다. 모든 학생이 한국 문화를 즐기는 것이 정말 보기 좋았다”는 소감을 전했다. 팍스중 학부모 박보영씨는 “아이들이 한인으로서의 자긍심과 정체성을 갖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임상환 기자한국문화 타인종 고교 한국문화클럽 타인종 학생들 한국어 교사

2023-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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